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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3
■아침■
소고기 구운 것, 언니가 해줬던 볶음밥 남은 것
후식으로 뉴트리맘 영양바 임산부용
내가 껍데기에 들어간 소라나 그 친척들, 친구들을 좋아해서 어제 오빠가 인헌시장에서 골뱅이?를 사왔는데 저녁에 먹을게 많아서 오늘 먹기로 했다. (사진에 있는 만큼이 만원어치다.)
아침부터 골뱅이 삶아줄까? 그러고는 편의점에 소주를 사러 간단다. 소주는 왜? 하니까 삶을 때 넣어야 한다고 해서 알았다고 한 병만 사오라고 했다.
초장과 소주 딱 한 병만 사온 오빠는 골뱅이를 열심히 닦고 (누워있어서 직접 보진 못했지만 그랬으리라 생각해본다.) 삶아서 직접 하나하나 껍질속에서 알맹이를 꺼냈다. 어제 먹고 남은 소고기도 구워 김치랑 볶음밥이랑 같이 먹었다. 볶음밥은 맛있는데 남은 걸 먹은 거라 부족해서 아쉬웠다. 흰밥을 더 먹었다.
배부르다 배부르다 말하면서 자꾸 뭐가 먹고 싶다. 아무래도 내 뱃속에 누가 하나 더 있나보다. 실제로 있다.
오랜만에 뉴트리맘을 꺼냈다. 임산부라면 누구나 카톡 플러스친구를 추가하고 무료 샘플링 신청해서 받아볼 수 있다. 임산부용 간식이라고 해서 신청해봤다. 임산부용과 수유부용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다섯개 들은게 왔었나? 근데 한개먹고 내 입맛에 너무 달게 느껴져서 하나 먹고 한참동안 안 먹었다. 단 걸 좋아하지만 씨리얼 종류는 단 거 별로다. 샘플링은 감사하지만 저는 안 사먹을 것 같아요. 죄송해여ㅠㅠ
■점심■
인헌시장 치킨앤곱창 곱창볶음
인헌시장 몽마베이커리 크림빵, 소세지도넛, 햄버거, 이름모르는 빵
스타벅스 바나나크림다크초코블렌디드, 하트파이
아침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배가 별로 안고파서 아주 늦은 점심을 먹었다. 한 세시 반? 나만의 배달맨 오빠가 미션을 위해 길을 나섰다.
인헌시장 맛집이라고 불리는 치킨앤곱창, 몽마베이커리 그리고 기프티콘을 쓰기 위한 스타벅스 세 곳에서 포장을 해왔다.
알 수 없는 조합이다.
곱창볶음은 인헌시장 지나다니면서 언제 한 번 사먹어야지 생각하던 게 두 달이 좀 더 지났는데 드디어 먹게 됐다. 확 당기는 날이 없다가 언제였는지 딱 먹으려고 마음먹고 오빠한테 퇴근 길에 사오라고했는데 하필 가게가 쉬는 날이었다. 우리는 이런 적이 꽤 많다. 갔는데 쉬는 날이거나 없어져서 다른 지점으로 가거나...
곱창볶음 9000원 어치다. 순대볶음도 있고 순대랑 곱창섞은 것도 있다고 했다. 아침에 골뱅이 삶고 남은 소주가 상에 같이 올라왔다. 먹다가 술이 부족하다며 더 사러 간다는데 말렸다. 갑자기 속은 기분이다. 그래도 말려졌다. 엄청 여러번 말렸다.
얼마 전에 내가 이틀동안 설사를 했는데 둘 다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오빠가 친구들이랑 놀다 온 날 밤 결국 분만실(산부인과 응급실?)로 갔다가 조기진통으로 입원했었다. 오빠가 집에 더 일찍 올 걸 후회했었다.
집에 온 뒤로 말했다. 이제 출산도 얼마 안남았고 언제 병원에 갈지 모르니까 당분간 술을 마시지 마라고했는데 지켜지진 않는다. 그래도 허락 안해주면 안마시긴하는데 너무 많이 졸라서 내가 미안해질 정도로 계속 다시 물어본다.
오빠가 여기는 다시 사먹을 맛이라고 했다. 나도 맛있긴 했는데 탄수화물이 당겨서 빵을 더 많이 먹었다. 인헌시장 치킨앤곱창에 치킨도 먹고싶었는데 참고 안 사왔다고 했다. 그건 다음에 사먹기로 했다.
몽마베이커리 산 10500원어치 빵. 싸다.
크림빵 3개 2000원, 소세지빵 3개 2000원
햄버거랑 떡들어 있는 큰 빵 합쳐서 6500원
(같이 파는 건 아니고 각자 가격몰라서)
가끔 동네 빵집 햄버거가 먹고싶다. 이런 햄버거는 패티가 별로지만 어렸을 때 먹은 추억의 맛이라 맛있다. 크림빵은 얼마전에 파바에서 사먹은 것보다 더 맛있었다. 그 때는 한개를 다 먹어서 느끼해서 그랬을 수도 있다. 소세지빵은 그냥 그랬다.
이게 떡 들어있는 빵인데 이름은 뭔지 모르고 전에 동생이 사왔는데 맛있길래 사오라고했다. 내 얼굴보다 훨씬크다.
오빠가 몽마베이커리 도착해서 고르라며 찍어서 보내줬던 사진이다. 이사 오기 전 살던 곳에 동네 빵집이 싸고 맛있어서 자주 갔는데 여기도 괜찮은 것 같다. 다른 빵도 여러가지 사먹어봐야겠다.
스타벅스 바나나크림다크초코블렌디드 6300원, 하트파이 3200원. 스타벅스는 비싸서 주로 기프티콘 생겼을 때만 복합결제로 사먹는 편이다.
새로 나온 메뉴인 바나나크림 다크초코 블렌디드는 특별한 맛은 아니고 빠삐코 갈아서 위에 바나나킥 크림을 올린 것 같다. 근데 요즘 속이 더워서 항상 시원한게 먹고싶기 때문에 얼음 갈린 게 씹혀서 맛있게 쭉쭉 빨아먹었다.
최근 한 달 이내에 스벅에서 마신 음료는 자몽셔벗블렌디드, 포레스트 콜드브루, 바닐라크림 콜드브루랑 오늘 마신 이름도 긴 바나나크림 다크초코 블렌디드 네개인데 이 중에선 자몽이랑 바닐라크림이 맛있었다.
귀여운 하트파이는 비싼 엄마손파이같다.
■저녁■
점심을 늦게 많이 먹고 낮잠을 자서 일어나니 배가 별로 안고팠다. 그래서 상하목장 유기농 드링킹요거트에 냉동 열대과일 넣은 것만 먹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쌀밥을 조금이라도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빠에야 남은 것을 데워먹었다.
■야식■